포항남,울릉 무소속 출마 박승호, “시민후보 박승호 꼭 살아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26일 포항운하에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이날 오전 포항남구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포항운하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며 “오늘 이 시간부터 비록 외롭고 험난한 환경이지만 시민후보로 포항시민과 울릉군민에게 당당히 심판받아 꼭 살아서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갈 것”이라 밝혔다.

▲26일 포항운하에서 포항남,울릉 무소속 출마를 밝힌 박승호 후보 ⓒ 박 후보 선거사무실

이어 “수십 년 동안 지역 골목골목을 누비며 포항과 대한민국, 당을 위해 헌신해온 여론조사 1·2위 후보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 과연 공정한 공천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원칙과 기준도 없는 비상식적인 공관위 공천을 비판한다”고 했다.

그는 또 “26일 후보등록 하루를 남기고 하루 사이에 두 번이나 뒤집어 지는 공천이 정상적이냐” 며 “선거는 후보자의 인생은 물론 지역의 명운이 달린 문제임에도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공당이 아니라 사당”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공천에 대해 포항남·울릉의 지역정서와 특수성을 무시한 채 아무나 공천하면 된다는 공관위의 오만은 결국 평생 지역에서 활동해 온 보수유권자들에게 외면 받아 결국 보수몰락을 자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준비되지 않은 낯선 미래통합당 후보의 가벼운 행동과 말로 인해 지역 유권자들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통합당 김병욱 후보를 겨냥했다.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최근 “박명재 의원을 아버지처럼 모시고 보좌관으로 평생을 살겠다. 박명재 의원을 국무총리로 만드는 것이 최대의 숙원사업이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는 "중앙과 지방 행정의 경험과 재임 포항시장으로서 추진력과 능력을 검증받았고, 지금 포항이 필요로 하는 일꾼이라 자부한다“ 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포항시민과 울릉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