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고령의 환자가 숨졌다.
부산시는 71번 확진자(부산진구 79세 남성)가 지난 24일 오후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71번 확진자의 시신은 곧바로 영락공원으로 옮겨져 이날 오후 8시쯤 화장됐다.
지난 2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71번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나빠지면서 4일 고신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기관삽관을 시행해 인공 호흡기를 단 채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 환자의 쌍둥이 아들들도 지난 11일, 1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들은 71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의 감염 경로는 끝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GPS추적 조사 결과 이 환자 부산진구에 위치한 A 콜라텍을 수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이곳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71번 확진자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부산지역 거주자로 지난 13일 경북 청도에서 온 95번 확진자(88세 여성)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부산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대구에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 고령환자 등 10여 명이 지병이 겹치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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