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넷째주 조사에서 문 이사장의 대선 지지율은 20%에 근접해 자체 최고 지지율을 다시 뛰어넘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과의 격차도 5.8%포인트로 바짝 줄여가는 모양새다.
안철수 23.2% vs 문재인 17.4%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공개한 1월 마지막주(1월 25일~27일)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다자구도에서 문 이사장은 17.4%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2.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문 이사장은 최근 최고 지지율을 계속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1.7%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던 문 이사장은 한때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 1월 둘째주 14.6%를 기록한 이래 3주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야권의 또다른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덩달아 좁혀지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주 28.1%의 지지율에서 4.9%포인트 떨어진 23.2%의 지지율에 그쳤다.
1월 셋째 주 두 사람의 격차는 12.8%포인트였지만, 일주일만에 그 격차가 5.8%포인트로 절반 넘게 줄어든 것.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의 1위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3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위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3.7%), 5위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3.2%)로 나타났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3.0%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상승하던 민주통합당 지지율, 첫 하락
문 이사장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나라당이 30.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창당 이후 5주 간의 상승세를 보였던 민주통합당은 처음으로 37.1%를 기록해 2.6%포인트 떨어졌다.
통합진보당은 4.0%의 지지율로 3위를, 자유선진당은 2.0%로 4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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