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뒤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오후 6시 25분께 대통령 궁인 이스타나궁으로 이동, 북미 회담을 향한 첫 공식 일정으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조미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싱가포르 정부가 집안일처럼 성심성의껏 편의를 도모해줬다"면서 "역사적 회담인데 훌륭한 조건을 제공해 줬다"고 사의를 표했다.
회담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배석했으며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에 이어 이날 오후 8시 22분 경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도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간단한 횐담을 나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다(very good)"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싱가포르에 입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일행은 샹그릴라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리셴룽 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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