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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오거돈·서병수 네거티브 공방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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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오거돈·서병수 네거티브 공방 '점입가경'

유세 현장서 위암 재발논란 해명 놓고 공개 건강검진 제안 "같이 한번 해보자"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이제는 건강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오거돈 후보는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병수 후보가 제안한 합동 공개 건강검진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서병수 후보 캠프가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본인이 위암 그것도 재발을 언급한 데 충격을 금치 못한다. 오 후보가 위암이라는 말도 금시초문이지만 재발이 거론되고 있다니 더욱 충격적이다"며 "공직선거에 있어 후보자의 건강은 가장 중요한 확인사항이다.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합동 건강검진을 제안했다.

이어 "오 후보는 2일 서면 유세 현장에서 '오거돈이가 지금 위암이 재발해 가지고 응급실에 가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또 이게 도대체 요새 입원실에 금방 가 있다는 얘기가 온 데 지금 퍼져 있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하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는 "서병수 후보는 가짜뉴스로 지방선거를 얼룩지게 했다. 기어이 근거도 없고 예의도 없는 건강 이상설까지 이르렀다"며 "내일이라도 당장 공개 건강검진을 받겠다. 결과는 부산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다"고 서병수 후보의 제안을 수용했다.

또한 "무엇보다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현명한 유권자인 부산시민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저부터라도 정책선거를 펼쳐 나가겠다"며 "서병수 후보에게 정책선거를 통한 공명선거 협약을 공동 체결할 것을 제안 드린다. 남은 기간만이라도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를 부탁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거돈 후보가 합동 공개 건강검진을 수용하자 서병수 후보 캠프는 곧바로 성명자료를 내고 "건강검진 수용을 환영한다. 두 사람이 부산대병원에 가서 함께 건강검진을 받자"며 "나아가 최근 10년간 각급 병원에서 받은 신체검사 결과 및 병력, 투약 내역 일체부터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 공개하자"고 두 사람간의 건강 문제여부에 대해서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 측은 "합동 건강검진은 이미 수용한다고 밝혔으며 일시와 장소를 정해 정식으로 제안하길 바란다"며 "정식으로 요청한다면 검토해 진행하겠다. 또한 건강 문제 확인에 앞서 현재의 체력검증도 한번 해보자"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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