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의 며느리’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을 전북의 제1야당으로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집권 여당이 아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임을 강조하며 다음 총선에서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전북도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을 만나 이번 전북지역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전라북도는 잘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며느리’로서 전라북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시댁인 정읍에 내려오면 고창부터 정읍 황토현, 익산, 군산 등 주변 지역을 둘러보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전통문화, 그리고 먹거리까지 좋은 자원이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가운데 하나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 위원장은 “기존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에서 전북이 많은 소외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정책의 변화로 전북이 가진 자연환경과 문화, 먹거리 등 좋은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과의 관계, 정의당만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전북지역에서 민주평화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한 뿌리로 두 당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권력을 독점하고 행정을 책임졌던 같은 세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의당과 평화당의 관계설정은 처음부터 일관되고 정확하게 최소한의 정책연대로 서로 부합하고 일치하는 정책은 공조하지만 선거에서는 경쟁관계다”며 “민중당은 당이 다르고 후보가 나왔으면 경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 정치 집단이 오랫동안 지역을 독점하고 있는 구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지난 대선을 통해 정권을 교체했지만 도와 시로 내려오면 야당인지 여당인지 구분할 수 없다”며 “지난 40여 년 동안 지방은 특정 정당이 독점하고 있고 특히 민선이 시작된 이후에는 도지사, 시장, 군수는 물론 지방의회까지 같은 당이 집권하고 있어 진정한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자치분권’을 이야기하려면 전북을 포함한 호남지역에서 1당 독점을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특정 정당이 지역을 독점하는 것은 지역민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와 전북지역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정치구도가 만들어져야 민생에 주목할 수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전북도민분들은 자유한국당(새누리당)보다 정의당을 더 많이 지지한 바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을 전북지역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오는 2020년 총선에서 제1야당으로 올라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의 저력을 설명하고 전북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광주지역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정의당에 대한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전북지역 선거에서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된다면 나태하고 정체된 전북도의회와 기초의회의 과감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정의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 전북지역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책임지겠다”며 “전북도당원 가운데 정의당 비례대표로 나올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이후 정의당과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심상정 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정체됐던 정치가 빠른 속도로 바뀌어 정의당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이다”며 “향후 선거제도 개편과 개헌에 대해 적극 나서 언제까지 소수당에 머물지 않고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될 수 있는 정치구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 위원장은 “평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은 정의당이 책임지고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은 정의당이 살려내겠다”며 “한 표의 투자승수가 가장 높은 정당, 정의당에 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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