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2일 수석 부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오거돈 후보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가덕도 신공항 공약 관련 내용과 질의답변을 가진 바 있다"며 "기자회견은 결과적으로 오거돈 후보의 '가덕도 공항 재추진' 공약이 얼마나 졸속이며 준비되지 않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을 재추진하면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나 중앙정부와 사전 상의도 없었고 부산시 단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타 지자체와의 갈등해결 방안도 사전 고려하지 않았다"며 "김해신공항과의 동시 추진 문제 또한 명확한 답변을 내어놓지 못했다. 문자 그대로 말만 화려하고 알맹이 없는 전형적인 아마추어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공항관련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국책사업으로 김해신공항을 추진하고 있고 민주당 부산시당 또한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정부와 협상을 하는 중이다"며 "정부부처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덜컥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백번을 양보해도 선거용 이슈제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알맹이 없는 말의 성찬으로 부산의 미래, 부산시민의 삶을 잘못 이끌어서는 안 된다"며 "만일 가덕신공항 재추진 공약이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 공약이라면 시간이나 장소, 형식에 상관없이 오직 가덕신공항 재추진 이슈만으로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간의 1:1 끝장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 측은 "올해 초 여론조사에서 이미 가덕도신공항을 환영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럼에도 서병수 시장이 토론회를 하고자 한다면 그 전에 시장직을 걸었던 공약 파기에 대한 사과부터하고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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