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성권 여비서 폭행사건' 빌미 민주당 맹공

피해자 입장문 발표에도 경찰 진상규명 촉구 1인 시위 진행

자유한국당이 강성권 전 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여직원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30일부터 민주당 부산시당사 앞에 있는 부산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부산판 안희정 성폭행사건 진상규명 촉구 릴레이 피켓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위는 박에스터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 동안 진행하고 향후 평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 30일 오후 부산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부산판 안희정 성폭행사건 진상규명 촉구' 릴레이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박에스터 자유한국당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프레시안

또한 이날 한국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강성원 성폭행 피해자는 자신이 성폭행당한 사실이 없으며 폭력으로 옷이 찢겨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상경찰서장의 사건 다음날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이다"며 강성권 전 후보가 피해자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명히 피해자가 현장에서 성폭행에 대한 언급이 있다고 수사당국에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진술거부를 넘어 성폭행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사실관계를 부정하는 하는 것은 보이지 않은 강력한 힘과 그에 상응한 대가가 있었다는 상당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경찰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성권 전 후보의 폭행 피해 여성은 두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압박을 받은 바가 없다. 오히려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의 하의 버튼이 뜯어진 점에 대해 성범죄가 의심되어 철저히 조사하다 보니 그 점이 와전됐다"며 "이 사건을 정치적인 문제로 연관 지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피해자로서 매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폭행은 없었으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