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최고위원회를 통해 '6.13 지방선거' 공식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이성권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며 "당이 저를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한 것은 보수와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들이 망쳐놓은 부산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확 바꾸라는 명령이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난 50여 일 동안 시민 속으로 들어갔다. 부산의 민심은 성난 파도 같았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부산의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부산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망신시킨 서병수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참담했다. 23년간 보수 세력에게 부산 권력을 맡겼지만 돌아온 건 부패와 비리, 무너진 자존심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외면을 3번이나 확인하고도 개인의 정치적인 욕망을 위해 4수에 도전하는 오거돈 후보에 대한 기대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희미하고 불안했다. 과거 인물에 대한 피로도만 쌓여 있다"며 "부산 시민의 명령은 바로 보수교체 인물교체였다. 더 이상 기득권 세력, 낡은 정치인들에게 부산 시민의 삶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서병수 부산시장과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성권 후보는 "낡고 부패한 가짜 보수를 청산하고 새롭고 합리적인 개혁 보수의 씨앗을 뿌리겠다. 중도까지 포용하는 건강하고 따뜻한 개혁보수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무기력과 절망, 상처, 낡은 과거만이 존재하는 부산을 확 뒤집어 희망과 행복, 웃음이 팡 터지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언제부터인가 부산 시민들의 얼굴에는 주름살만 늘어가고 웃는 모습은 사라졌다. 낡고 부패한 과거 인물들이 부산 경제를 망쳐 놓았으니 웃을 날이 있겠는가"라며 "시민들이 웃을 때 부산도 웃을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왔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부산을 만드는 데 제가 가진 역량과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성권 후보는 일자리, 교통, 워킹맘 스트레스 해소, 복지권리 확보, 안전지대 확충, 문화도시, 지방분권 등의 내용을 담은 '부산을 디비자 7대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부산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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