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식품기업인 대두식품과 무주·고창군 통합마케팅 조직에 참여하는 10여 농가가 올해 14ha의 팥을 계약 재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재배는 ‘식품기업 원료농산물 계약재배’ 확대를 위해 전북도와 농촌진흥청, 전북농협,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 대두식품이 참여하는 ‘계약재배 유관기관 회의’의 최종협의에서 결정됐다.
올해 계약재배를 하는 아라리 품종은 직립형 품종으로 수확 시 기계화가 가능해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수량은 50% 정도 증수할 수 있어 비용절감과 농가소득 제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가 대두식품에서 국산팥 계약재배 의향을 보여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등 2차례 협의를 거쳐,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과 협의해 가격과 물량을 최종 확정했다.
팥 계약재배는 전라북도가 주관하고 국립식량과학원(팥 육종담당),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전북농협(연합마케팅추진단), 시군 통합마케팅 조직(5개 조공법인), 5개시군(생산담당 과장), 대두식품 대표, 재배농업인 대표 등 관계자가 참여한다.
수확량, 수확방법 등 아라리 품종에 대한 재배적 특성을 확인하고, 우선 사업 참여가 가능한 2개 시군(무주, 고창) 먼저 시범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계약재배를 통해 전북도내 식품기업이 필요로 하는 식품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은 물론 농업인들에게도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두식품은 연간 4500톤의 팥을 가공하는 식품기업으로 현재 국내산은 300톤 가량을 가공하고 있다.
또 600톤 정도는 국내산 공급 추가 수요가 있어 계약재배 확대가 가능해 국산농산물 수입 대체효과와 농업인 소득증대가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8년도 계약재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 대두식품과 협의를 거쳐 동부권은 무주, 서부권은 고창을 중심으로 직립형 팥 아라리 계약재배를 확대해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