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은 취재기자 한 명 없이 취재한 기사를 인링크로 이용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회가 포털에서 댓글을 없애는 방안과 더 나아가 포털에서 뉴스 장사를 없애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야3당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포털 사이트에 제도 개선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야3당은 23일 오전 가진 당대표·원내대표 회동을 통해서도 합의문에 포털 제도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핵심은 포털 뉴스 이용 방식을 아웃링크에서 인링크로 바꾸도록 법제화하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여러 번 지적된 포털 문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인링크 제도를 이용한 포털 이용방식"이라며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아웃링크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먹는다"며 "(뉴스를) 돈 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포털 시스템을 이번 국회에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웃링크는 소비자들이 뉴스를 검색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구글 등 해외 포털이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국내 포털은 언론사가 아닌 포털 뉴스 사이트로 연결되는 인링크 방식을 기본적으로 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인링크 뉴스 공급을 원천 차단하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인링크 제도를 선택한 곳은 일본 야후와 네이버, 다음 정도"라며 "일본이 쓰는 인링크는 모두 유료인 반면 우리는 전부가 무료"라고 했다. 그는 "세계 검색 시장에 90% 이상 전부 아웃링크다. 이것이 공정성과 신뢰성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야3당이 합의했기 때문에 과반 찬성으로 법제화가 가능하다"며 "원내대표 6인에 의해 합의된 만큼 충분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