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포털 뉴스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이름의 토론회는 여의도연구원이 서강대학교 '미디어 컨버전스 랩'에 의뢰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은 "포털이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기사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여론을 왜곡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었다.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도 약 10여 분간 참석해 "일각에서는 포털 사이트가 악마의 편집을 통해 왜곡된 기사를 확대·재생산해 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다고 비판한다"며 포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은 "포털이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기사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여론을 왜곡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었다.
김 대표는 이날 토론회 자리에서도 약 10여 분간 참석해 "일각에서는 포털 사이트가 악마의 편집을 통해 왜곡된 기사를 확대·재생산해 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다고 비판한다"며 포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던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 센터장,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는 전날 밤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는 최형우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이 이를 거드는 형태로 진행됐다.
최 교수는 "조사 결과를 보면, 범여권 쪽에 부정적인 기사가 (포털에) 약 10배 많이 나타났다"며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의 포털 뉴스 언급 결과도 41대 59로 야당 대표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보고서는 발표 직후 곧바로 언론 전문가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 14일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포털 뉴스 서비스의 평가와 대안' 토론회에서 이영주 MyOn정치미학연구소장과 심영섭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공동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과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작성해 해당 보고서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뉴스 제목만으로 여야에 대한 지지 혹은 비판 기사를 판별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등 15가지의 문제점을 들어 보고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해당 토론회 참석자들은 공통으로 이 보고서가 '관제 보고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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