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매니페스토평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이행률이 전국 1위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는 부산시의 발표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 부풀리는 시민 기만 행위한 서병수 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가 발표한 자료에는 6개 지방자치단체가 SA등급을 받은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인 종합평가는 빠진 채 공약완성도와 목표달성도 등 몇몇 SA 등급을 받은 분야만 소개됐다"며 "평가 항목이었던 주민소통 분야는 부산시민들도 주지하고 있다시피 비프사태, 기장해수담수사태 등으로 SA 등급을 받지 못하자 발표 자료에서 쏙 빼는 옹졸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재정확보와 집행률은 평가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표 자료에는 포함시켜 최고라고 홍보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며 "이는 성과 부풀리기도 모자라 평가 항목에도 없는 분야를 포함시켜 한마디로 시민을 기만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하겠다며 일자리 시장이란 별칭을 스스로 정해 시작한 민선 6기 부산시정임에도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도 나와 있듯 실업률은 나날이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다는 중거이자 그 증거를 덮기 위한 기만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성권 예비후보는 "서병수 시장이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당선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승부조작 불공정 게임과 같은 매니페스토 조작을 했다"며 "지방선거에 투표하는 시민들에게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왜곡시킨 것으로 서병수 시장은 출마를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비난했다.
박주미 예비후보는 "정의롭지 못한 행위는 시민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매니페스토 실적을 잘 못 홍보했음을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이다"며 "부산시장 선거가 오거돈과 서병수의 리턴매치라고 하지만 부산시민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국회의원도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병수 시장이 매니페스트 평가정보를 고의누락하고 역대 최고 성적이 아닌 역대 최고 꼼수를 부린 것이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전재수 의원은 "모든 평가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종합평가에서 광역단체 13곳 중 6곳이 SA등급을 받았음에도 부산은 받지 못한 내용은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소통분야에서 등급을 받지 못한 내용도 고용률 증가 폭이 16개 지자체 중 13위이고 실업률 증가 폭은 4위인 것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공약완료도에서 8등이었던 부산시가 갑자기 1등을 했다고 한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직무 수행평가에서도 서병수 시장은 전국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단체의 평가에서는 단 한 건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부산시가 갑자기 1등이 되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것은 '서병수 부산시'에 대한 시민의 오해인지 시민에 대한 '서병수 부산시'의 오만인지 스스로 완료하고 이행했다고 평가한 공약들에 대해 다시 한번 시민의 의견을 묻고 평가해 봐야 한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병수 시장이 NPO 단체의 현실적 한계를 이용해 대의를 왜곡하지 않고 시민들을 기만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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