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안전관리를 감독하는 부산고용노동청 공무원들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로부터 술과 식사를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오후 1시부터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과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 등 7곳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추락사고를 수사하던 중 부산노동청 동부지청 공무원들이 지난해부터 포스코건설 측으로부터 3차례에 200만원 상당을 술을 겸한 식사 접대를 받은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사 중지와 공사 재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근로감독관 등에게 향응 제공이 근로감독 업무에 부적절한 영향을 줬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부산사무소 측은 "접대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것은 통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것으로 공사 재개를 위한 의미는 아니다"며 "추락사고 이후에는 전혀 이런 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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