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시장직에 복귀한 것은 대구시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태라는 비난이 나왔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용)은 12일 '권 시장의 예비후보 사퇴는 오만이며 대구시민과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태'라는 성명을 내고 "권 시장이 정말 대구시의 안정된 행정을 고려한다면 조속히 대구시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지방선거를 위해 모든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고자 노력하는 반면 권 시장의 '예비후보 사퇴'는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대구시민과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받은 권 시장이 다시 시장직에 복귀하는 것은 시정 운영의 안정보다 대구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관권선거가 우려되고 선거의 공정성 훼손마저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이라는 자리가 '재선'이라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쉬었다가 복직했다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란 말인가?"라고 묻고는 "권 시장의 무책임하고 오만한 시정운영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 후보로 확정된 권 시장은 "5월 중순 이후 다시 본선을 위해 부시장에게 권한을 맡기고 선거준비를 하겠다"며 11일 대구시 선관위에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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