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정 고창군수가 전북도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공개대상자 196명에 대한 ‘2018년 정기 재산변동신고사항’을 29일 공개했다.
공개대상자는 지난해 말 현재 재직 중인 전라북도 공직유관 단체기관장과 시·군의원이며 본인과 배우자, 본인의 직계 존·비속의 재산 변동 내역이 모두 포함되었다. 공석인 정읍시장과 김제시장, 결원 도의원 1명은 제외됐다.
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은 평균 5억825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대비 3715만원 증가했다.
이번 정기 재산공개자 가운데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전체의 48%인 94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22.4%(44명), 1억원 미만이 16.8%(33명) 등의 순이었다.
20억원 이상 보유자도 7.7%, 1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증가자는 135명(68.9%), 감소자는 61명(31.3%)로 전년보다 재산증가자가 7.8% 늘었다.
주요 증감 요인은 개별공시지가, 주택 공시가격, 주가 상승 등 가액변동 요인의 상승과 급여, 저축 등이었다.
감소사유는 생활비, 교육비 지출, 기존 신고대상의 고지거부 및 등록제외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공개된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15억2471만7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억4233만2000원이 늘었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2억5630만6000원(680만4000원 감소), 황현 전북도의회 전 의장은 3억5233만3000원(7293만7000원 증가), 조병서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1922만2000원(3751만5000원 증가) 등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개대상자는 박우정 고창군수로 85억800만8000원(11억5005만4000원 증가)이었다. 이어 장명식 전북도의원 73억5874만원(1억1915만7000원 감소), 최훈열 도의원 68억9222만9000원(2억9569만7000원 증가), 김영배 전 도의원 42억2545만원(5억10만2000원 증가), 김종철 도의원(35억5965만6000천원 증가)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공개대상자는 이항로 진안군수로 전년대비 855만9000원이 늘었지만 마이너스 7952만7000원이었다. 이어 백경태 도의원 마이너스 6438만1000원, 이호근 도의원 마이너스 730만6000원, 조병서 도의회 부의장, 박재만 도의원 5314만6000원 등의 순이다,
전라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말까지 공개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산 성실신고 여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 증식 여부 등을 엄정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또 재산을 거짓기재, 중대한 과실로 누락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기밀을 이용하여 재산을 증식한 경우, 그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용준 전라북도 감사관은 “재산의 취득과 상실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엄정한 심사로 부정한 재산증식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여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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