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조남주 지음, 민음사 펴냄)이 지난 18일 이후 전월 동기 대비 판매량이 3.3배 늘어나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3월 3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1일 알라딘은 "지난 18일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한 후, 해당 도서가 다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알라딘 기준, 지난 2월 3주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온 후 5주 만의 1위 재탈환이다.
알라딘은 "구매자 분석 결과, 최근 한 달간 <82년생 김지영>을 구매한 고객의 49.9%가 20대 여성"이었다며 "뒤이어 17.7%가 30대 여성, 15.8%가 40대 여성이었으며, 여성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0.2세였다"고 밝혔다.
이 책의 전체 구매자 남녀 비율은 18일 이후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18일 이전 구매자 중 남성과 여성 비율은 13.4%대 86.6%였고, 18일 이후에는 13.1%와 86.9%였다.
구매자 평균 연령은 31.2세에서 30.0세로 다소 낮아졌다.
지난 2016년 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여성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한국 여성의 평범한 생애가 여성혐오로 짓눌려있음을 고발한 소설이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장기간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갔다. 이 책은 현재 영화 제작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남성층을 중심으로 이 소설의 시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 특히 남성 팬층이 두꺼운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이 책을 읽었음을 증명하자, 과격한 누리꾼들은 아이린을 강하게 비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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