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오거돈 전 장관은 1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을 떠났지만 해수부 장관과 대학교 총장을 지내면서 부산 발전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왔다"며 "저는 현재의 표퓰리즘적 시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본적으로 재선을 염두에 두지 않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번째 도전이 식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번에 걸쳐 도전을 했으나 한 번도 저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서병수 시장은 구청장, 국회의원, 시장까지 모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성과는 올드보이라는 평가가 맞다. 저는 한 번도 기회가 없었고 오히려 제가 새로운 인물이 맞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원팀' 구성으로 오히려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발목을 잡고 경선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오거돈 전 장관은 "원팀은 부산시장에 출마 하려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 목적은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에 힘을 모우자는 관점이지 발목을 잡는 것과는 별개 문제다"며 "상대측 후보가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원팀 정신에 입각해서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최근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의 미투 폭로 사건으로 민주당 내 논란에 대해서는 "미투 문제는 남녀 간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권력을 가진자의 갑질에 해당하고 남녀평등과 연결된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거돈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상호 협력체제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오거돈 전 장관은 '부산 네바퀴 민생대장정'을 슬로건으로 지방선거 전 70일 동안 부산 16개 구·군을 방문해 민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오거돈 전 장관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현재까지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의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자유한국당의 박민식 전 의원,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바른미래당의 이성권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무소속의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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