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천식 질환 학생들을 치료하기 위해 부산지역 9개 병·의원과 연계해 케어시스템을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서구식 생활패턴과 환경변화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천식 질환 학생들을 돕기 위한 2018년도 아토피·천식케어시스템 운영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아토피·천식케어시스템은 부산교육청이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Good SMILE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부산권 12개 초등학교(감천·대신·동삼·봉삼·송도·신남·옥천·중리·청학·태종대·토성·화랑초)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부산교육청은 부산시, 보건소,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고신대 복음병원 등 9개 병·의원과 연계해 이들 12개 시범학교에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학교는 아토피·천식 질환 학생 수 조사,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아토피·천식 예방 프로그램(인형극 공연, 예방 교육자료 보급 등) 운영, 부산시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와 보건소 연계 안심학교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고신대 복음병원, 부산대병원, 메리놀병원, 삼육부산병원, 성백운소아청소년과의원, 신효경소아청소년과의원, 임명규피부과의원, 백천피부과의원, 미드림피부과의원 등 9개 협력 병·의원에서 치료받을 학생을 선정하고 이들 학생에게 치료비도 지원(1인당 50만원 이내)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들 시범학교 운영 결과를 분석, 보완해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부산교육청은 학생 83명을 대상으로 협력 병·의원 연계 치료와 치료비 지원, 아토피 피부염 환아 12명 가족을 대상으로 3차례 심리상담 지원, 아토피·천식 교육용 동영상 제작·보급, 보습제 지원, 안심학교 환경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부산시교육청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아토피·천식 케어시스템는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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