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실행하고 부산지역 학교들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안이 나왔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로 고교학점제 기틀을 다지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2018학년도 고교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운영 지원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교육과정은 문·이과를 통합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일명 통합 교육과정 또는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이라 불린다.
이에 따라 부산교육청은 이번 계획에 학교 내 교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원 업무 지원,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 운영,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과 대학 협력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
세부 추진 내용을 보면 교사들이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업무 매뉴얼, 교과목 선택 안내 상담 자료, 수강 신청 및 관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 일선학교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담임·진로상담·교과부장 교사대상 역량강화 연수와 일과 운영 담당자 워크숍 등을 새롭게 운영하고 교육과정 담당자 협의체도 구성한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 지원 컨설팅, 개정 교육과정 신설 교과목 연수, 수업 개선 연수 등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2∼3학년 학생들에게도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준다. 이를 위해 학교는 확대학급을 운영하거나 방과 후 추가 이수 기회를 제공한다. 확대학급이란 기존 학급수보다 학급을 늘려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부산교육청은 단위학교가 단독으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 계절제학기, 교육과정 협력대학 등을 운영한다.
특히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쌍방향 대화할 수 있는 수업인 부산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BOOC, Busan Open Online Course)을 도입한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개교와 선도학교 4개교도 운영한다. 이들 학교는 지난해 일반고 학생들이 진로희망과 적성, 성취 수준에 따라 교과목을 다양하게 골라 배울 수 있도록 부산교육청이 지정한 다(多) 고른 일반고 교육과정 모델학교 등으로 운영됐다.
부산교육청 이수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학교에서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고교학점제 시행 여건의 기틀이 마련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