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태국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지원상품 개발

현지 언론 및 정부 긍정적 반응, 올해 50개 기업에 170억원 지원

기술보증기금에서 태국 현지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개발한 금융지원상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보증기금은 태국 정부를 위해 개발한 태국형 기술평가모형(TTRS : Thai Technology Rating System)이 현지의 혁신중소기업 금융지원상품에 곧 적용된다고 13일 밝혔다.

기보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태국정부와 유관기관에 기술금융시스템 전수를 위해 KSP(기획재정부의 지식공유프로그램) 컨설팅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7일 태국 유력일간지 'Bangkok Business News' 및 '정부 관보(라차낏짜누벡사)'에 따르면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양기관 대표회의에서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으로 개발된 TTRS를 혁신중소기업 금융지원상품에 본격 적용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태국 현지 언론 보도 내용. ⓒ기술보증기금

이번 금융지원상품은 올해 안에 태국 재무부 부총리의 승인을 받아 최종 출시될 예정이며 시범사업으로 50개 유망기술기업에 5억 바트(약 17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태국의 TCG와 NSTDA의 양 기관장은 "기보의 평가시스템은 세계 유수기관들로부터 성공적인 기술평가기법으로 인정받고 있고 한국 기술중소기업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TTRS도 태국 기술 중소기업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이번 기보 및 태국의 주요 정책기관과의 협력사업은 태국의 우수 기술기업을 효과적으로 발굴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양국의 중소기업 교역, 기술이전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보 벤처혁신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개도국, 선진국을 막론하고 기보의 기술평가 노하우에 대한 전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기보는 이러한 기보의 노하우 해외전수사업이 기보의 7만여 고객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기술이전 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평가시스템(KTRS)는 그간 KSP사업을 통해 베트남, 태국, 페루 등에 전파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