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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이후에도 남북대화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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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이후에도 남북대화 이어져야"

막 오른 '평창 외교'…中 한정 대표 만나 "북미 대화" 촉구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외교'가 본격화됐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평화 올림픽'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파견한 한정 중국 상무위원을 청와대에서 만나 '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중이 함께 노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 문제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공통의 이해와 접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며 "특히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되어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정 상무위원은 "한반도 정세의 열쇠는 미국과 북한이 쥐고 있다. 한중 양국은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추진하도록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중국 속담에 '삼척 두께의 얼음이 어는 것은 하루의 추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하며 "정세가 복잡한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나란히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우리의 과제는 남북간에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어떻게 평창올림픽 이후까지 이어가 북미간 대화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문 대통령은 한편 한정 상무위원에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경제 보복'에 대한 완전한 해소를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 진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미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정 상무위원은 "중국은 한중 인적교류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또 개별 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중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두 나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이 문제에서 진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 측에서 거우중원 국가체육국국장, 추궈홍 주한대사, 장샤오쥐안 국무원 부비서장,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 장젠둥 북경 동계올림픽위원회 집행부주석 겸 북경시 부시장 등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북미 대화'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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