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경기가 호전되지 않고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용 악화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재연장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조선업희망센터 운영을 2019년 6월 30일까지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은 지난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최초지정에 이어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한차례 연장지정 됐다.
울산시는 그동안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전국 최초의 조선업희망센터 운영으로 조선업 실·퇴직자 재취업 및 근로자 고용유지 등 조선업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종 경기는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용 악화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울산지역 조선업 사업체 수는 2016년 6월 말 기준 2017년 12월 현재 20.9% 감소했고 조선업 피보험자 수는 3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및 수주 잔량도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울산 동구의 인구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업종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종료되면 조선업종 사업주, 근로자, 퇴직자 지원이 중단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울산, 경남, 전남 등 영호남 시·도지사 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을 공동 성명서에 포함해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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