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이 6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지난달 13일 강 의원에 대해 최고수준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 의견을 제출한 뒤, 두 차례나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가 무산되고 세 번째 소집된 징계심사소위를 통해서다. 두 차례나 의결정족수 미달 등을 이유로 심사소위가 무산되자 '동료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었다. 이에 손범규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 의원 징계안 처리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밝히면서 처리 의지를 밝히기도 했었다.
이날 강 의원 징계안은 전체 소위 위원 8명 가운데 최근 사임한 2명을 제외한 6명의 위원을 상대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 5표, 반대 1표로 통과됐다.
강 의원의 징계안이 소위를 통과했지만 윤리위 전체회의, 본회의 등 절차가 남았다. 징계소위 위원들이 워낙 숫자라 적어 책임이 분명한 반면, 본회의로 갈 경우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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