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등학교가 올해부터 1~4학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울산시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4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마다 일제식 자체평가로 이뤄지는 중간과 학기말 시험을 폐지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신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평가를 하기로 했다.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올해부터 2015 개정교육과정이 1∼4학년으로 확대 실시되면서 실험과 관찰, 조사, 협동학습, 토의·토론 등의 수업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울산교육청은 앞으로 단순한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습 결과뿐만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인지적 능력에 대한 균형 있는 평가를 하기로 했다.
또 중간·기말고사 폐지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생 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단위 학교의 학업성적관리지침에 따라 평가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과제형이나 결과 위주의 평가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커 이를 최소화하고자 정규 시간 내 과정중심평가를 하면 교실수업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학교 알리미를 통해 학생평가 계획과 채점 기준을 명확히 안내해 평가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교 5∼6학년은 2018학년도에는 일제식 자체평가를 자율 운영하도록 하고 2019년 폐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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