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울산에서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로 전환된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창강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립 울산중학교를 3월 공립으로 전환해 개교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정상적인 개교를 위해 올해 1월 1일 자로 학교 개설사무 인사발령을 하고 공립 울산중학교 개교 준비를 시작했다. 사립 울산중학교 폐지에 따른 교직원 공립 채용은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한다.
울산중학교는 1962년 3월 태화중학교로 개교해 1967년 교명을 변경했으며 지난해까지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70년부터 울산고등학교와 운동장 및 체육관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교육과정과 각종 학사운영에 불편을 겪어 왔다.
울산교육청은 울산중·고등학교가 안고 있는 복합적인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학교 이전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창강학원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중학교는 24학급 규모의 최신식 건물로 약 2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3월 1일 중구 혁신도시로 신축 이전하게 되며 다음 달 7일 준공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폐지와 공립학교 전환은 전국 최초의 사례다"며 "울산중학교 공립전환을 통해 울산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와 울산고등학교 노후 건물에 따른 학생 안전 문제 해소, 중학교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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