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공장 컨테이너 숙소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새벽 1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인근 공장 관계자의 화재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불은 공장 내 외국인 노동자 숙소용으로 설치된 컨테이너 1개를 태우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후 119 소방대원은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하던 중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베트남 출신 노동자 N(32) 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N 씨는 2년 전 취업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해당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숙소에서 생활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숙소에 있던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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