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된 부산지역 학교 내 우레탄시설이 교체 완료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우레탄 교체 대상 학교 101곳 가운데 학교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공사를 하지 못한 5곳을 제외한 96개 학교의 우레탄시설 교체 공사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우레탄시설이 설치된 학교를 대상으로 유해성 전수검사를 한 결과 101개 학교(유치원 1곳, 초등학교 35곳, 중학교 27곳, 고·특수학교 38곳)의 운동장, 트랙, 다목적구장에서 납과 크롬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육청은 예산 91억여 원을 들여 이들 학교의 우레탄시설을 친환경 마사토로 교체하거나 마사토로 교체하기 힘든 학교는 친환경 우레탄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64개 학교는 친환경 마사토로, 32개 학교는 유해성이 없는 우레탄으로 각각 교체했다. 친환경 우레탄은 지난해 12월 20일 개정된 KS기준(KS F3888-2)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했다.
학교 측의 사정으로 교체공사를 하지 못한 나머지 5개 학교는 내년까지 교체할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기준치 이상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시설을 친환경시설로 교체 완료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친환경시설에서 마음 놓고 뛰놀며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준 교육감은 오는 29일 우레탄 운동장을 친환경 마사토로 교체한 부산진구 개림중학교를 방문해 교체 시설을 점검하고 운동장 교체 기념으로 학생들과 함께 티볼 야구경기를 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