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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서병수' 진흙탕...이종혁 "칼춤 춘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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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서병수' 진흙탕...이종혁 "칼춤 춘게 누군데"

친홍 이종혁, 서병수 부산시장 정면 비판

서병수 부산시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에 대한 입장과 더불어민주당과의 전면전 선포 등의 글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이 비판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친홍'계 인사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모 인사의 페이스북을 보고 저도 한 줄 올립니다"며 전날 서 시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19대 총선 부산공천 살생부 만들어 칼춤 춘사람이 누구였던가 기억이 잘 안 나시나 보죠?"라며 서 시장을 공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뜨뜻한 물안의 개구리라 그렇게 권력 실세로 즐기시다 당 망치고 정권 망친 뜨뜻한 물안의 개구리가 누구였던가 오늘 밤 주무실 때 잘 한 번 생각해보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 ⓒ프레시안(박호경)

이 최고위원은 글에서 '모 인사의 페이스북'이라고 설명했으나 전날 서 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지금 보수는 뜨뜻한 물 안의 개구리다. 현 정권의 노골적인 칼날에도 제 죽는 줄 모른다"라고 말한 데 대한 정면 비판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의 서 시장 트집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에서 제명됐을 당시에도 서 시장은 페이스북에 "출당이라는 그 잔인한 징벌 앞에 도저히 마음잡기 힘든 고통의 밤이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치를 비판하는 글올 올렸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촛불세력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무너뜨릴 때는 정면대결을 겁먹어 못해놓고 이제 당이 혁신해서 살아나려 발버둥 치는 몸부림에 정면대결하겠다 하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당을 두 번 죽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고 서 시장을 비판했다.

서 시장의 일련의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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