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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트럼프, 전쟁 대신 평화를 이야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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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트럼프, 전쟁 대신 평화를 이야기 하라"

[언론 네트워크] "군사적 옵션 배제, 대결국면을 협상국면으로, 북미·남북대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리나라 국빈 방문에 맞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그의 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전기'가 되기를 바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7개 시민단체는 7일 '트럼프는 전쟁 대신 평화를 이야기 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북·미간 군사적 긴장 상황을 협상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고 전쟁이 아닌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민을 비롯해 수 십, 수 백만명의 희생자가 발생할 지 모르는 제2의 한국전쟁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평화의 전기가 되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 대구 피스몹(평화 플래시몹, Peace Mobilization). 2017년 10월 6일 대구 동성로.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이들 단체는 먼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전제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이 땅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작용해야 한다"며 "군사적 옵션의 사용 가능성을 일체 배제하고 전쟁의 메시지가 아니라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최대의 제재와 압박은 결코 좋은 외교적 해법이 아니다"면서 "북미·남북대화를 통해 대결국면을 협상국면으로 전환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포함한 모든 의제를 조건없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에 가장 절실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남과 북이 만나 대화하는 것은 북핵문제의 해결은 물론 북·미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트럼프는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대구여성인권센터·대구여성회·대구여성의전화·대구참여연대·장애인지역공동체·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를 포함한 7개 단체가 함께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는 지도자로 남기를 기대한다"며 "만일 또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을 높이는 대결의 언어, 전쟁의 메시지를 발신한다면 한국민의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낮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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