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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방한 앞 반미시위에 곤혹…"손님 환대가 우리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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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방한 앞 반미시위에 곤혹…"손님 환대가 우리 전통"

"정부 믿고 지켜봐달라"…진보진영, 4일 서울 도심서 '트럼프 반대' 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진보단체와 일부 정당이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손님을 환대하는 게 우리 전통"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의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해, 한미 간의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의 포괄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변인은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해 따뜻하게 맞음으로써, 한미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것이 25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에 담긴 의미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청와대 대변인의 이례적인 '부탁'은 전날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반미 시위를 상기시켰다. 한국진보연대,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 반미·진보 성향 단체들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트럼프는 입만 열면 전쟁 위협을 해 대고 군사 긴장을 고조시켜 천문학적 비용의 무기를 팔아먹으려 한다. 한국에 오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이라는 연대체를 만들었고, 집회 이름을 '노 트럼프 노 워(War) 범국민대회'라고 했다. 원내 정당(2석)인 민중당도 '노 트럼프 공동행동'에 참가했다. 민중당은 지난 3일 사드 배치지인 경북 성주군 소성리 주민들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고, 다음날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정당 연설회를 미 대사관 앞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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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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