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김치·조미채소류 원산지 집중단속

고춧가루 가공·판매업체, 김치제조·유통업체, 맛집 등 대상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김치, 조미채소류(고춧가루, 마늘 등)와 유명 맛집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이 이뤄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하 '전북농관원')은 2일부터 15일까지 특별사법경찰 109명을 투입해 김치·조미채소류 제조·판매업체, 통신판매업체, 맛집음식점 중 취약업체를 선정 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고춧가루는 유통과정 중 포대갈이나 원산지 표시 변경·훼손 혼합비율 거짓표시 여부를 확인한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 김치 제조업체와 음식점에서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제공하는 김치 등은 원산지 표시 적정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김장철 단속과 병행해 TV, 인터넷, 블로그 등에 맛집으로 소개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유명 음식점 등도 이번 점검대상에 포함된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도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농산물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정유통을 신고해 처분이 확정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