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 예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낮아 도로관리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전북남원·임실·순창)은 전북도 국감에서 "전북도는 외국인 관광사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확충엔 손놓고 있다"면서 "특히 자전거 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도로이용자의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늘려 도로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는 총 2,154km의 도로를 관리하는데 2016년에 264억 6000만원을 집행했다.
km당 1228만원을 사용한 것이다. 충북도가 km당 2333만원, 충남도가 1453만원, 전남도가 1505만원을 사용한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용호 의원은 “도로는 우리나라의 기반시설이자 국민들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 시설물로 도로의 유지보수사업은 비록 눈에 띄는 사업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필요로 한다"면서 "전북도가 편성·집행하는 예산이 부족해 도로의 안전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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