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울산지역 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울산시청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5개 기초자치단체장이 함께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63개 중학교 3만2000여 명이 내년부터 무상급식 지원을 받게 된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총 197억 원으로 그 중 울산시와 구·군이 40%(79억 원), 울산시교육청이 60%(118억 원)를 분담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세부 분담률은 울산시 30%, 구 10%다. 울주군은 울산시가 10%, 울주군 30%를 분담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구·군의 분담률은 서울(49.2%), 세종(50%)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김기현 시장은 협약식에서 "주력산업의 침체로 소득이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어떤 형태로든 줄여야 할 상황"이라며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협약을 더 늦추면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생각해 형평성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혜숙 부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중학교 무상급식에 뜻을 같이해준 울산시와 구·군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협의에도 불구하고 울산시가 부담하고 있는 기초자치 초등학교 무상급식 부담률은 울산시교육청 85%(255억 원), 울산시·구·군 15%(47억 원)로 중학교보다 낮아 초등학교 무상급식 분담률 추가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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