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공감전략위원회(위원장 전하진 전 의원), 디지털정당위원회(위원장 이석우 전 총리공보실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정유섭 의원), 소상공인특별위왼회(위원장 성일종 의원) 등 4개 위원회의 인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디지털위 부위원장에는 우파 성향 단체 간부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한국당이 밝힌 31인의 부위원장 명단을 보면, 김찬식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본부장, 백경숙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장재완 자유총연맹 중앙청년회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 18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이 야당 반대 집회에 보수단체를 동원하고 금품을 줬다는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사건 관련 조사였다. 주 대표는 소환 당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다 프로포절(제안)이 있었던 것이고 해명할 것도 없다"며 "돈 떼어먹은 것도 아니고, 거리낄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과거 '뉴라이트 전국연합' 여성 대표를 맡기도 했고, 그가 대표로 있는 '엄마부대'는 어버이연합과 더불어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인 단체다.
한국당은 지난 7월 혁신위원회 인선 당시에는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었던 황성욱 변호사를 혁신위원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황 변호사는 혁신위가 류석춘 위원장 주도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 권유'라는 징계안을 내는 과정에서 지난 13일 혁신위원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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