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걷던 울산공항이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신규 취항으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에어부산이 오는 11월 30일부터 울산공항에서 김포와 제주 노선을 신규 운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2개 노선을 하루 왕복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부산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홍보 지원 등을 울산시에 요청했고 울산시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에어부산의 지속적인 운항을 당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20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국내 4개 노선, 국제 23개 노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제주항공과도 울산공항 운항 신규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 동안 하루 2차례씩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왕복해 사전 취항하다가 신규 항공기 도입 이후 사전 취항 실적 등을 따져 정기 취항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공항에 취항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곳으로 울산∼김포 하루 14차례, 울산∼제주 주 4차례 운항하고 있다.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흑산도와 울릉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소형항공기를 활용한 특화된 신규 노선과 국제노선 취항도 검토하는 등 고속철도(KTX) 개통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시 이선봉 교통정책과장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신규취항으로 울산공항 활성화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며 "울산의 하늘길이 보다 넓어져 시민의 항공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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