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50억 원 차명계좌로 관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50억 원 차명계좌로 관리"

조영택 "재일교포 4명, 내국인 5명…금감원도 알고 있다"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이 불거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문제의 계좌를 9명의 차명으로 관리했다는 주장이 13일 제기됐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2009년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2007년 2∼3월 거액의 차명예금이 현금 또는 수표로 교환돼 라 회장 명의로 전환, 같은 해 5월 50억 원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전 회장이 경영하는 사업에 투자비 명목으로 송금됐는데 이 계좌가 9명의 차명으로 관리됐다는 사실을 자체 확인했다"며 "검찰이 이미 이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해 이자소득세를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9명은 재일동포 4명, 내국인 5명으로, 이들 명의로 관리되던 비자금이 라 회장의 인출로 현금화된 것"이라며 "금감원이 지난해 5월 정기검사 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 문제가 표면화될 경우 라 회장의 연임 도전에 결정적 하자가 될 수 있어 공개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라 회장을 비호하는 현 권력의 핵심 실세가 있었기 때문에 금감원이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현재 검사 중이니까 지적한 부분을 검사과정에서…"라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또 신한금융지주가 횡령 혐의로 고소·고발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에 대해 "금융지주회사그룹의 리스크 전이를 차단하기 위해 금감원이 지난 2월 마련한 내부통제모범규준상의 보고절차도 생략한 채 신 사장을 부랴부랴 고소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공기업 부채가 2006년도에 비해 지난해말 94조3712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부채가 69조9689억 원 늘어났으며 토지주택공사의 채무도 2007년도말 66조 원에서 지난해 말 110조 원으로 급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