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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후보자, 국고 통해 친구 여행사 특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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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후보자, 국고 통해 친구 여행사 특혜 지원"

이용경 의원 "차관 시절 특혜 베풀어…2010년엔 예산 500% 증액도"

1993년부터 현재까지 아파트,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을 17차례 매매해 부동산 투기 의혹 뿐 아니라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번엔 차관 시절 여행사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신재민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의혹을 폭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신재민 후보자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취임 후 여행사를 운영하는 친구 A 씨로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트래킹 교육' 사업 제안을 받고 2009년부터 문화부 국고지원사업으로 '트래킹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했다. 문화부는 2009년 대한산악연맹에 '건전한 산행문화 보급 사업'을 위탁하고 국고 5억 원을 지원했는데, 이중 '트래킹 교육'(예산 1억3000만 원)은 신 후보자의 친구인 A 씨가 담당했다는 것.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문화부 관계부서는 신재민 차관으로부터 A 씨가 운영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에 국고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고 '건전한 산행문화 보급 사업'을 마련하고 여기에 '트래킹 교육'을 포함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면서 신 후보자가 친구를 돕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09년 트레킹 교육 사업자에 대한 공고 및 선발 절차조차 없었으며, 2010년의 경우 '계속사업'이라는 명목으로 A 씨가 해당 사업자로 지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트래킹 교육 사업은 2010년에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관장하게 되면서 'H사업'이라는 별도의 사업으로 확대됐다"며 "별도 독립 사업으로 전환된 이유는 신재민 후보자의 친구인 A 씨가 예산 집행 과정에서 엄격한 증빙요건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비롯된 일이라고 전해졌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H 사업'이 예산이 아닌 기금지원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H 사업에 대한 예산이 6억1000만 원으로 500% 이상 증액됐다"면서 "반면 교육 횟수는 2009년에 비해 25%만 증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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