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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수상한 3중 생활'에 '홍보비 전용' 의혹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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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수상한 3중 생활'에 '홍보비 전용' 의혹도 추가

"5억3000만 원 광고비 집행…국민권익보단 개인 홍보"

오는 23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20일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홍보비 명목으로 5억 원대의 권익위 예산을 편법적으로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국민권익위 예산으로 개인 홍보" vs "흠집내기 정치공세"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의 지난 해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권익위는 인건비 1억5000만 원, 연구개발비 1억1000만 원, 특근매식비 4000만 원, 월정 직책급 5000만 원을 포함해 다른 항목으로 잡혔던 예산 5억300만 원을 TV광고 제작 등 대언론 활동과 각종 캠페인 사업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 기간 공중파 3사에 총 40회의 TV광고가 나갔으며 그 내용도 '용도폐기된 학교부지 재활용', '비행장 고도제한 지역민원 해소', '멈추었던 공장 재가동' 등 시급한 사안이 아니었다"며 "결국 권력실세인 이 내정자 자신의 홍보에 열을 올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광고 제작 등은 권익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공세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수상한 '3중생활'…군생활+교직+대학수업을 동시에?

군 복무기간 중 파견교사로 영외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대학까지 다녔다는 이른바 '수상한 3중생활' 의혹도 제기됐다. 이 내정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1966년 4월23일 입대해 1969년 12월6일에 전역했다.

문제는 같은 기간 이 내정자가 경기도 포천군의 한 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하면서, 대학에도 다녔기 때문에 불거졌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이 내정자가 학교 생활을 했다면 군 복무를 안한 것이고, 군 복무에 열중했다면 학교 생활을 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오 내정자는 "1966년 4월 강제징집 당한 뒤 1967년 9월부터 '군인파견교사'로 경기도 포천군 이동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할 수 있었다"며 "당시 군복무 중이었지만 영외거주를 하면서 교직을 병행했고, 방학 중에도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학교일도 하고 계절제 수업도 듣고 리포트로 대체하면서 학업을 이어 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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