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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부인의 뇌물수수? 3류 소설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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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부인의 뇌물수수? 3류 소설같은 이야기"

각종 의혹 전면 부인…"그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게 안타깝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각종 의혹에 휘말린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가 19일 입을 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내정자는 특히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제기한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3류 소설에 무슨 대응할 가치가 있겠느냐"고 했다.

앞서 이용섭 의원은 김 내정자의 부인이 인사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받았으며, 이를 보도하려던 한 지역 언론사를 김 내정자 본인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무마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소설같은 이야기로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무총리실 역시 보도 자료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지역 건설사 대표 A씨는 변호사법위반 및 사기 혐의로 2007년 6월 창원지법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이용섭 의원의 주장은) 내용이 너무 소설같고 황당해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청에 고용된 위탁업체 직원 등을 가사도우미와 부인의 운전수 등으로 이용했다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김 내정자는 "도지사 관사를 쓰면 도민 혈세가 3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도지사 관사를 도민들에게 내놓고 사비로 개인 아파트를 구해서 관사처럼 사용했다"며 "일용직 상근 근무자가 관사처럼 사용하는 데에 한 달에 몇 번 와서 청소를 해준 것 뿐"이라고 했다.

김 내정자는 "(강기갑 의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극히 인간적인 건데 그걸 '종처럼 부렸다'는 표현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것마저 잘못했다고 한다면 제가 잘못했다고 해야 되겠지만, 그런 것까지 이야기된다는게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총리실도 "오히려 재임 기간 관사를 사용하지 않아 예산을 절감했다"며 "필요시 한 달에 한두 번 우편물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보리는 정도의 도움은 받았지만, 가사를 전반적으로 도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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