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은 지난 1951년 2월 국군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매년 11월 첫째 주 금요일 거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산청과 함양 지역 청소년에게 우리 고장의 역사를 알리며 추모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11월 개소 이래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은?
◇공원 조성 연혁 및 취지
2001년 12월 13일 합동묘역조성사업 착공 이후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4년 10월 17일 준공, 그해 11월 12일 정식 개소했다.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아픈 상처 위로하며 불행했던 한국 현대사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운영 현황
산청군에서 2명, 함양군에서 1명 총 3명이 근무 중이며, 올해 예산규모는 국비 3억4000만원, 군비 3800만원 등 총 3억7800만원이다. 추모공원의 총 면적은 7만4890㎡으로 합동묘역, 복예관, 위령탑, 위패봉안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묘역 안정기수는 산청 251기, 함양 135기 등 총 386기로, 유족회 주장 희생자 수 705명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사건 당시 일가족이 몰살돼 신고 되지 않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 내용
◇추모공원 견학 프로그램 참여 방법
상반기 산청군과 함양군 교육지원청 및 지역 중고교에 견학 관련 안내공문을 이미 발송한 바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학교는 견학 예정일 최소 1주일 전 추모공원에 전화 및 공문 등을 통해 사전 일정 협의 후 견학이 가능하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꿈길’ 홈페이지에 추모공원 견학프로그램이 등록돼 있다.
올해 지방행정연수원 5급 승진 리더 연수생, 함양 금반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산청 경호중고교 학생 및 교사, 전남 제22기 중견리더양성과정 교육 연수생, 민주평통자문회의군산시협의회 및 통영고등학교 교사 등의 단체가 추모공원을 방문한 바 있다.
산청함양양민학살사건은 충북 영동의 노근리 사건, 경남 거창의 양민학살사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다. 산청군은 지역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비극적인 현대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모공원 홍보 및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고 있다.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은 올해 처음 실시된 견학 프로그램으로 종료되면 효과성과 장단점을 분석해 향후 연례행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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