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공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피에르바캉스센터팍스(PVCP)사의 리조트 사업이 2년 동안 시간만 끌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게 됐다.
1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동부산관광단지 내 대형 리조트 조성 사업자인 PVCP사가 지난 10일까지 납부하기로한 사업신청 보증금 23억 원(토지매입대금의 1%)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4월 열린 오시리아 관광단지 투자유치 심의에서 PVCP사가 제출한 대형 리조트 토지 이용계획 변경안과 사업계획안을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2015년 5월 MOU를 체결한 지 2년 만에 이뤄진 선정이었으나 PVCP사가 보증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PVCP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은 취소했으나 PVCP 측이 현장에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사업 의지가 있다고 보고 지금까지 사업자의 움직임을 지켜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PVCP사가 제시한 기일까지 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하자 도시공사는 대안수립에 나섰다.
도시공사는 조성계획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PVCP사의 리조트가 추진되던 부지에 새 사업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새로운 용역을 구하는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도시공사 측은 "국내 PM 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 모집이 원활하지 않다"며 "PVCP사가 사업 신청 보증금을 납부하면 사업 자격 재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고 시간이 걸려도 부산의 관광산업과 휴양을 선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투자자와 시설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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