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16일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 교통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고 했지만 여야 간 이견 속에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야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이기도 한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문제를 두고 집중 공세를 펼친 바 있다.
바른정당 국토위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김현미 후보자가 도덕성, 전문성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지적됐다"며 "충분한 검토를 하자고 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회의를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간사단 협의를 거쳐 19일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진통을 겪는 것은 여당 출신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보고서 채택이 무난하게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띈다.
김부겸(행정자치부)·김영춘(해양수산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청문회 다음 날인 15일 각각 무난하게 채택되며 '의원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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