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
프레시안이 보도한 포스코의 허위공시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는 왜 팔지도 않은 건물을 매각한 것처럼 허위공시했을까 하는 의문을 누구나 품게 됩니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뉴욕 증시에도 상장돼 있는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 실적을 부풀리고 허위공시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쉽게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이훈전 / 부산 경실련 사무처장]
"이런 허위공시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거짓된 정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엄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고요."
[INT 포스코 IR 담당 임원 / 기업설명회 전화회의 음성녹음]
"그 외에도 세아특수강의 잔여 지분을 매각했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지분 및 저수익 자산도 매각했습니다. 비수익 자산을 매각했습니다. 2016년 9월까지의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적 효과는 약 5조8000억 원에 이릅니다."
포스코건설이 매각했다고 허위로 발표한 서면피에스타 건물은 여러 명의 분양자들이 매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았었기 때문에 포스코가 임의로 매각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INT 남기찬 / 한국공인중개사 소장]
(그러면 등기부 등본상으로 가처분이 유효한 것으로 돼 있으니까)
"지금 제3자에게 매각이 안 됩니다. 법원의 판단이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이 안 됐고, 이분들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에 정지된 것이고요. 법원에서 최종적인 판단이 나와야만 제3자에게 매각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INT 서면피에스타 인근 부동산업체 대표]
"(포스코에서) 자기들끼리 장난을 했는지 쇼를 했는지, 팔렸다 안 팔렸다 하는 바람에 주가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그런 것까지 우리는 모르겠고요. 사실 이 건물 때문에 이웃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거예요. 이게 완전히 유령건물인데 누가 여기에 들어 오겠어요. 땅값도 다 내려가 버리고...."
포스코가 서면피에스타 건물을 매각했다고 엉터리로 발표를 했던 지난 1월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 여부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일곱 차례나 회의를 여는 등 일종의 비상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포스코가 엉터리 구조조정 실적을 만들고 허위공시까지 했을 것이라는 분석과 비판이 재계와 증권계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시안 문중선 기자와 이홍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재 문중선 이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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