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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스코, 뻔뻔스런 분식회계 허위공시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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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스코, 뻔뻔스런 분식회계 허위공시 '안 했다'

경제정의 리포트 시리즈 1탄 '포스코, 분식회계 허위공시 의혹 제기돼' 2보

포스코건설이 부산 피에스타 매각과 관련한 허위공시 의혹(본지 5월 19일자 경제정의 리포트 시리즈 1탄 '포스코, 분식회계 허위공시 의혹 제기돼' 제하 기사)을 부정하고 나서 반성은커녕 기관투자가들과 소액주주들은 물론 국민들까지 계속해서 기망하려는 의도를 엿보이게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홍보그룹은 지난 20일 본지에 "포스코건설은 서면피에스타 매각과 관련해 어떠한 공시도 없었으며, 회계 장부상에도 현재 포스코건설의 자산으로 등재돼 있어 분식회계는 절대 아닌 관계로 분식회계란 표현의 수정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해명을 해왔다.

그러나 포스코 측의 이같은 해명은 최근 포스코 측의 공시자료와 기업 IR 등을 감안할 때 분식회계가 갖는 근본적인 성격을 완전 부정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IR: 기업이 증권 투자자들에게 회사 경영 활동과 그에 따른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우량성을 확보해 나가는 홍보 활동)

먼저 허위공시와 관련,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7년 1월 25일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타 공시 첨부서류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 피에스타 건물을 매각했다고 분명하게 기재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그룹 홈페이지 투자자정보와 홍보채널이란 코너에도 같은 내용을 올린 바 있다.

포스코는 이 서류에 "서면피에스타 건물과 같은 비수익 자산을 매각하는 등 모두 58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해 5조8000억 원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거뒀다"며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 여러 건이 이미 기사화된 상태다.

즉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포스코 측의 주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 2017 포스코 기업설명회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분식회계 의혹은 이보다 더 크다.

분식회계란 기업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리고 부채를 적게 계산해 재무 상태나 경영 성과, 그리고 재무 상태의 변동을 고의로 조작하는 회계를 뜻하며, 자금 차입 비용을 절감하고 주가를 높이기 위해 행해지는 일종의 범법행위다.

▲ 2017 포스코 기업설명회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포스코건설은 본인들 스스로 밝혀온 대로 시가 1000억 원대 (서면피에스타) 건물을 매각하지도 않았음에도 마치 매각된 것처럼 행세하면서 최소 이 금액만큼을 부풀려 재무개선 효과를 홍보한 셈이 된다.

따라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당초 포스코 측이 발표한 5조8000억 원이 아니라 5조7000억 원이 돼야 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순이익'도 자신들이 공시하고 발표했던 1조482억 원이 아니라 9482억 원으로 축소 발표돼야 마땅하다.


▲ 2017 포스코 기업설명회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포스코가 공시나 IR에는 올려놓고 장부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누가 봐도 모순이다.

포스코의 기관투자가와 건전한 소액주주들이 '프레시안 리포트'와 '포스코의 공식해명' 사이에서 어떤 것을 믿을지 선택은 포스코의 몫이 아니다.

포스코의 기업설명회 자료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1월 25일자로 기타공시 첨부서류로 공시돼 있고, 포스코그룹 홈페이지의 투자자정보와 홍보채널이란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포스코건설 홍보관계자 문자메시지. ⓒ프레시안(문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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