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환호성 "사전투표 합치면 더 오를 것"

발디딜 틈 없는 상황실, 기립 박수에 눈물까지

9일 저녁 8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는 내용의 방송 3사의 출구 조사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오후 8시 정각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개표 상활실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의원회관을 꽉 채운 당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지역별 득표 결과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특히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서자 더 큰 환호성이 들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였다. 한 의원은 "출구 조사 결과에는 아직 사전 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사전 투표가 반영되면 지지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8시 30분 경 환호 속에 개표 상활실을 격려 방문해 추미애 대표 등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자 문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번쩍 들고 엄지손가락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