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9년 5월 청년‧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세부터 29세 사이의 청년층 취업자는 404만2000명으로 41.3%의 고용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05년 45.3%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떨어졌다.
▲ 2009년 5월 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 및 인구, 취업자 증감 현황 ⓒ통계청 |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 청년층도 늘어났다. 올해 비경제 활동 인구는 541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5만3000명이 늘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2004년 이후 계속 떨어져 올해 44.7%를 기록했다.
휴학도 크게 늘어 20세에서 24세 사이 휴학생은 지난해보다 8만4000명 늘어난 40만2000명에 달했다. 전체 청년층에서는 12만6000명이 증가한 496만3000명이 재학이나 휴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자 중 39%가 재학 중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의무 이행을 제외한 휴학 사유로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가 17.2%,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이 13.1%로 가장 높았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휴학했던 이들도 12.6%나 됐다. 평균 휴학 기간은 2년 5개월로 지난해와 같고, 남자는 2년 10개월, 여자는 1년 3개월이었다.
청년층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고 나서 첫 일자리를 잡게 되기까지는 평균 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57.6% 일자리 원해…3분의 1이 '생활비 마련 목적'
55세에서 79세 사이 고령층의 고용률은 48.9%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2.5%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의 구직경로 중 노동부나 공공 직업알선기관을 통해 일자리를 갖게 된 비율은 21.2%로 지난해보다 5.4%포인트 늘었다. 최근까지 시행 중인 희망근로 사업이 비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층 중에 장래에 일자리를 갖길 원하는 비율은 57.6%로 나타났다. 생활비 충당을 이유로 구직을 희망하는 이들이 32.6%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 중 43.7%만이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경험이 있고, 월평균 10만 원 미만 수령자가 전체의 44.6%에 이른다는 조사결과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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