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이 4월에도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4% 언저리까지 치솟았다. 다만, 전월대비 실업자 수는 소폭 감소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3만3000명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14만8000명(1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0.6%포인트 증가한 3.8%까지 올랐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구직난이 여전히 심각했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34만8000명에 달했으며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오른 8.0%에 달했다. 3월(8.8%)에 이어 두 달째 8% 이상 기록이 이어지는 모습.
실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8만8000명 감소한 2352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수 역시 51만5000명(3.4%) 증가해 1552만1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 실업자 증감 추이를 보면 제조업 부문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과 건설업, 음식숙박업에서는 각각 12만 명 이상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취업구조로는 자영업자 수가 4월 한 달 동안에만 26만9000명 감소,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상용직은 33만3000명 늘어나 올해 내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사정이 소폭 개선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35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3월 20만 명 가까이 하락했던(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는 4월 들어 18만8000명 감소해 속도가 줄어들었다. 전월대비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은 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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