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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5년 만에 최악…'실업자 100만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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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5년 만에 최악…'실업자 100만 시대' 눈앞

청년실업 8.7%로 급증, 구직단념자 증가 지속

졸업시즌인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추세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27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2000명(0.6%) 급감했다. 취업자 수 감소폭은 지난 2003년 9월(18만9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크다.

취업자 수가 이처럼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무려 10만6000명(12.9%)이나 급증한 92만4000명을 기록, '실업자 100만 시대'를 눈앞에 뒀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95만3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실업자 수가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4%포인트 급증한 8.7%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청년층 실업률 모두 카드사태 후유증이 컸던 지난 2005년 3월(4.1%, 8.8%)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와 실업률 추이(통계청 제공). ⓒ프레시안

고용이 점차 어려워지는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늘어나고 취업준비자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2월 구직단념자는 16만9000명으로 5만명 증가했고 취업준비자는 56만8000명으로 3만9000명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3000명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50만9000명(3.2%)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9년 6월 취업자 기준을 4주로 변경한 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사 종사자가 15만8000명 증가했고 육아와 통학도 각각 10만3000명, 3만900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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