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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명 사전투표 기염...어떤 후보에게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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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명 사전투표 기염...어떤 후보에게 유리할까?

전체 투표율, 18대 대선 투표율 75.8% 훌쩍 넘을 듯

이틀간, 투표에 참여한 숫자가 무려 11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유권자의 4분의 1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 사전투표율이 이처럼 높은 것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제기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이은 촛불 집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26.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9710명 중 1107만23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시로 34.48%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22.28%에 머물렀다.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할 때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8대 선거 투표율인 75.8%를 넘겨 80%대를 달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으며, 전국 단위 선거에 적용된 것은 2014년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2%,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1.5%였다.

지난 총선 투표율을 보면, 본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의 약 5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26.06%의 5배는 100%를 넘어서기 때문에 이 같은 분석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러나 추이로 봤을 때, 투표율이 85%까지 오를 수 있을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 역시 사실 큰 의미가 없다. 각 후보의 지지층이 모두 결집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를 기록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결과는 보수층의 결집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이었다.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공식'도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연령별 세대별 사전투표율은 대선 당일 본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선관위가 공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특히 대선까지는 '깜깜이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전투표 결과가 담긴 투표함은 대선 당일인 9일 투표 마감 때까지 관할 구·시·군선관위 청사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서 밀봉된 채 보관된다.

선관위는 "CCTV에는 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관과 관리 업무의 투명성과 무결성을 담보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에서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면서 철통 보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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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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